<지리적 분열보다 더 무서운것>

요즈음 전시 작전권을 두고 혼란이 가중되다보니 이 게시판도 두가지의 날카로운 대립의 장이 된것 같습니다. 그 어느 주장도 비판도 스스로 옳다는 일념으로 나온 것이겠지만 그 정도가 심해지다 보니 그 두 끝이 가르키는 방향이 어디를 향하고 있는 것인지 모호해진 듯해 보이기도 합니다.

바로 이런 문제를 두고 예전에 한 미국 대학 교수가 주장한 것- 즉 우리가 정말 걱정해야 하는 것은 지리적 분열보다 사회적 계층적 분열 그것이 일견 더 큰 문제일 수도 있다-고 한말이 생각이 납니다.

오늘 버시바우 대사가 방송에 얼굴을 비추고 여러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소개 되었는데 미국의 대사로서 할 말을 한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우리의 찬,반의 골이 깊어지다 보니 반목과 대립만 늘어 난것 아닌가 하는 공연한(?) 염려까지 들기도 합니다.

저위에 언급한 대학 교수의 말을 보면 이러합니다.

지리적 분열이 사라지더라도 동시에 사회적,문화적, 계층적 분열은 증가할 수도 있는 것이다.

남한이 일본, 중국, 그리고 다른 동아시아 국가들과 갖는 경제 관계는 종종 한 국가가 통제할 수 없는 비형식적이며, 눈에 보이지 않는 경제관계이다.

이러한 경제 관계에 남한 내부의 사회적 분열이라는 문제점이 더해진다면 이는 한반도에 남북 분단 만큼이나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는 유동적 상태(liquid state)를 창출하게 된다.>

이말을 곰곰히 생각해보면 남북 분단으로 인한 지리적 분열도 큰 문제지만 바로 이 사회적, 문화적, 계층간의 분열을 증가하도록 만드는 주체가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인데 – 이미 20년 전부터 언급되어온 전시 작전권 문제를 어느날 갑자기 부각시켜 세인의 초미의 관심사로 만드는 것, 그리고 필요 이상으로 이에 대한 반론을 부추겨 국민 불안을 가중시키는 사람들은 누구인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GDP 대비 2.7%든 2.8%든 국방비 지출을 3.5% 수준으로 올린다는 것도, 2012년까지 621조의 지출을 해야 한다는 것도 다 우리의 호주머니에서 나가는 것 일터인데 그렇게 불안감 조성하고 피터지게 싸우지 않아도 어차피 피해 갈 수 없는 것이라면 그게 그렇게 사회적 분열을 초래해가며 해결 할 일인 것인지..

생각난 김에 요즈음 이 게시판에도 특종감으로 뜨는 글중에..

바로 이런 사회적 갈등만 부추기는 글들이 횡행 한다면 이런 것도 그 예외가 될 수 없습니다.별로 비판다운 비판도 아닌 글, 해결의 실마리나 단초를 전혀 염두에 주지 않고 한국인이면서 자신이 튀기나 이중 국적자 정도나 되는 듯이 숨어서 욕만 해대는 글, 추천보다 신고가 두세배 많은 글,그리고 토론장에 한번도 끼어 돌아 다니지 않으면서 혼란과 갈등의 현장을 숨어서 즐기고자 하는 그런 글..,

이런 것들이 바로 저 위에 말한 사회적, 문화적, 계층간의 분열을 초래하는 그런 글이 아닙니까?지리적 분열보다 더 무서운 것이라고 하지 않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