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에 대한 한마디! 한 번씩 읽어 주세요^^

언제부터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제 어느 분이 쓴 사단급 상륙작전에 관한
이야기부터 시작해서 뒤이은 여러 해병대에 관한 글들이 지금까지 조회수
BEST를 기록하면서 굉장한 이슈가 되고 있네요!
제 소개부터 하자면.. 일단 해병대 출신이구요, 923기입니다. 포항에서 근무
했구요!
너무 감정적으로 글들을 써서 올리시는 것 같네요! 댓글도 그렇구요..
다른 일도 아니고 우리나라에서 남자들이라면 거의 누구나 자기 인생의
10분의 1가량을(보통 20대에 입대하니까 그렇죠^^) 써가며 다녀온 곳이고
해병 출신뿐만 아니라 누구나 힘들고 어려운 경험이 있었던 곳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너무 감정이 격해지신 것 같네요! 너무 흥분하지 마세요^^
더운 날은 뙤약볕 아래서, 추운 날은 모진 추위와 싸워 가며 고생한 것이
어디 해병뿐이겠습니까? 가족, 연인, 친구들… 이 사람들을 그리워하며
휴가 날짜 기다리며 가슴 설렌 것이 어디 해병뿐이겠습니까?
해병 선후임 여러분들께서 이 글을 보시면 어떻게 생각하실런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해병의 가장 큰 문제점은 도가 지나친 자부심이라
말하겠습니다.
자부심이란 좋은 것이지요! 그만큼 자기 자신을 사랑한다는 것이니까요~
하지만 해병의 자부심은 타군과 비교했을 때 너무 자기만 최고라고
느끼고 있다는 것이 큰 문제입니다. 그건 자부심이 아니라 자만이지요!
똑같이 고생하고 있는 육군, 해군, 공군 여러분들도 인정하는 가운데
그들과는 뭔가 다른 점을 발견하고 거기에서 느끼는 희열이 바로 진정한
자부심이지요!
자부심은 비단 해병만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제 주변에도 육,해,공군
제대한 친구들이 있습니다만 그들 역시 자기가 제대한 부대, 만났던 전우들..
그 모든 것에 대해 향수를 느끼고 자부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크게 보면 해병이건, 육군, 해군, 공군 모두다 대한민국이라는 큰 군대 조직
내에서 열악한 상황 하에 근무하는 전우이고 이웃인데 이렇게 서로 편을
가르고 내가 더 잘났다고 목소리를 높일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해병대가
, 해병대 선배님들이 각종 전투에서 거둔 혁혁한 전공은 정말 놀랍습니다.
저도 입대 전에는 자세히 몰랐던 사실들, 정훈 시간에 졸지 않고 열심히 비디오
보면서 알았으니까요! 하지만 나라를 지키고 피흘리며 싸운 게 비단 해병뿐이겠습니까? 모든 군인 여러분들께서 열심히 나라를 지키신 덕분이지요!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서로 인정할 건 인정하고 우리끼리 헐뜯지 말자는 것입니다
자칫 사소하게 느낄 수 있는 인터넷 상이지만 사람끼리 말로 입히는 상처가
주먹으로 주고 받는 상처보다 더 위력적이고 무서운 상처인데 같은 형제, 민족 끼리 다툴 필요가 있겠습니까? 소모적인 싸움일 뿐이지요!

어제 읽었던 글… 상륙훈련 하는데 LVT가 부족했다는 글 잘 읽었습니다
물론 부족하지요! LVT 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장비들도 부족한 건 현실입니다
하지만 장비가 부족한 게 해병대뿐이겠습니까? 잘은 모릅니다만 타군도 모두
부족하겠지요~ 군대를 유지하자면 돈이 드는 것은 자명한 사실인데 단순히
해군 소속이라는 것 때문에 예산이 적게 책정된다는 것은 논리의 비약일 수도
있는 것 같습니다. 아니, 그렇기 때문에 정말 적게 책정된 것이라면 해병대
선후임 여러분들께서 화가 많이 나실 수도 있는 거겠지만, 타군도 그렇게 넉넉
하게 장비가 있지는 않다고 봅니다.
약간 논지를 벗어나는 것 같습니다만 LVT가 없으면 어떻습니까? 해병의 긍지에
나와 있듯이 전천후 해병이지 않습니까? 상륙 못하면 뛰어 가서라도 싸워야지요!
예전 선배님들이 어디 LVT가 넉넉히 있어서 그렇게 혁혁한 전공을 세우셨겠습니까?

글 재주가 별로 없어서 좋은 글은 쓰지 못했지만 정리하자면
해병이건 육군,해군,공군이건 서로 다투지 말았으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누가 먼저 무시하고 헐뜯기 시작했냐라고 묻는 건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라고 묻는 것과 별반 다를 것이 없지요. 그저 서로 존중하고 아끼는 대한민국 군인 및 예비역이 되어야지요~

진심에서 우러난 글 입니다. 미리 말씀드리건데 터무니 없는 비방성 댓글,
감정적인 댓글들 달아주지 마셨으면 합니다. 뒤따라 올라오는 댓글들은
서로를 존중하는 내용의 글들이 올라왔으면 좋겠습니다!
대한민국 예비역 여러분들 사랑합니다! 화이팅!!!

– 덧붙이자면 욕먹고 헐뜯김을 당해야 할 사람들은 멀쩡한 외모와는 달리 각종
질병들을 하나씩 가지고 의도적으로 병역을 피하는 고위관료들의 자제들과 연예인들이겠지요!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