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무력 충돌하면 반나절도 못 버틴다

실제로 세계적인 군사전문연구기관인 ICB(International Crisis Behavior) 분석모델에 따르면 독도분쟁의 심각성 지수는 3.29로 나타나고 있다. 이는 팔레스타인 분쟁, 미·이라크 전쟁 등에 버금가는 수준이어서 독도 분쟁으로 인한 한·일간의 무력충돌 가능성이 어느정도 심각한 수준인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그렇다면 실제로 독도를 둘러싼 한·일간의 무력충돌이 발발할 경우 우려대로 ‘반나절이면 게임 끝’이 되는 상황이 초래될 것인가.

해군 관계자나 군사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문제는 일본에 비해 질적으로나 양적으로나 턱없이 부족한 해군력에 있다는 것이다.

“지난 96년도 독도사태가 터졌을 때 당시 김영삼 대통령이 육·해·공군 참모총장 3명을 불러 놓고 ‘독도를 지킬 자신이 있냐’고 했을 때 ‘네’라고 자신있게 답한 사람은 육군참모총장 밖에 없었다고 해서 웃은 일이 있었다”며 일화를 소개했다. 정작 독도에 관한한 바다에서 싸움이 시작되는 만큼 싸울 일이 없는 육군 참모총장만이 자신감을 내비친 것이라는 얘기다.

영국의 군사전문 연구기관인 ‘The Military Balance’의 자료에 따르면 일본 자위대가 보유중인 주요 수상함(구축함 및 프리깃함)은 54척이고, 잠수함은 16척이다. 반면 한국 해군의 경우 주요 수상함 15척이며, 잠수함은 9척에 불과하다. 양적인 면에서도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한국 해군력은 열세이다. 질적인 측면으로 비교하면 그 열세는 더욱 두드러진다. 한국 잠수함 중 현재 가장 성능이 앞선 것은 KSS-1급 잠수함. 이 잠수함은 장보고급 잠수함으로 만재톤수가 1,100톤으로 전장 56m에 30여명의 승무원이 탑승할 수 있다. 반면 일본의 오야시오급 잠수함은 만재톤수가 3,000여톤이고, 전장 82m에 승무원 70여명이 탑승할 수 있다.

일본을 해양대국으로 끌어 올린 이지스함으로 넘어가면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현재 일본이 콩고급 이지스함을 보유하고 있는 것만도 4척. 반면 한국은 단 한 척도 없다.

일본이 보유한 4척의 이지스함은 길이 161m에 만재톤수 9,500톤에 이르는 대형 구축함으로 작전범위는 무려 5,000마일에 이른다. 구축함의 주 무기인 함포와 어뢰는 물론 대함·대공미사일을 다수 장착하고 있으며 첨단 대공전자방위망을 가지고 있다. 이지스함이 뜨면 인근 해상에 적국의 전투기가 날아다닐 수 없다. 반경 180마일 내에 있는 물체는 모두 잡히며 레이더엔 수백개의 표적이 한꺼번에 뜬다. 한번에 미사일 18기를 날릴 수 있는데

한국 구축함은 이지스함에서 날아오는 미사일을 막을 능력이 없다.

한번 이지스의 표적이 되면 몇십초만에 운명이 결정된다.

반면 한국이 차기 한국형 구축함으로 내세우고 있는 KDX-Ⅱ 이순신함은 전장 150m에 만재톤수가 4,000톤에 지나지 않는다.

“해군력의 열세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잠수함을 동원하는 수밖에 없다”며 “일본의 항공모함에 은밀히 접근한 뒤 치명적인 타격을 가하고 빠르게 바다 밑으로 잠적하는 게릴라형 작전에 치중해야 하는 게 한국 해군의 현주소”라고 자조적인 분석을 했다.

그러니 이지스함 즉시 구입하는 것이 급선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