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사회에서 하기로 한 일중에서..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저밖에 없는지 잘 모르겠지만..
나름대로 안타까워서 한자 적어보려고 합니다.

오늘 아침 신문을 보니 어김없이 버지니아 공대 사건이야기로 점칠이 되어 있더군요. 속으로 혀를 차며 보고 있는데, 한인사회에서 조승희씨의 국적이 계속해서 방영되어 한국이미지에 악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 같다며 국적 표기를 가급적 자제해 달라고 부탁한다는 내용의 기사가 실렸습니다.

그냥 언뜻보면 “아, 그렇구나” 하고 넘어갈 수 있는 내용일지 모르겠지만, 전 안타까움을 느끼게 되더라구요.

조승희씨가 희대의 살인마이든 아니면 어떤 천인공노할 악행을 저질렀든 간에.. 우리나라 사람 아닌가요. 전 우리나라의 장점으로 “정” 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우리” 라는 말이 가지는 힘이 그거잖아요. “정”
우리나라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한 사람들에게는 온갖 미사여구를 부치면서 칭송을 하면서, 조승희씨에게는 이제 나라마저 제대로 표현못 하나요. 더 웃긴 내용은 다음미디어에서 인터넷 신문을 한번 슥 훑어보는데 어렸을때 이민와도 미국인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실렸더군요. 미국도.. 이런데.

전체적으로 봐서, 아니 객관적으로 봐서 조승희씨의 국적이 계속 방영되는 것은 분명 한인회의 말대로 한국이라는 이미지를 깍아내리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무작정 국적 표시를 지워달라고하는 것이 과연 옳은 방법일까요?

이번에 벌어진 총기사건에 범인은 조승희씨이고, 그 사람은 우리 한국사람이다. 우리 나라 사람으로서 책임을 느끼고 피해자분들에게 유감을 드리는 바이다. 그리고 사후 벌어지는 일에 대해서는 한인회에서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겠다.. 라고 하면 안될 정도로 심각한 일인가요? 이번일은 한국도 상당히 유감으로 생각하고 있고, 적극적으로 도와주겠다, 라고 조승희씨와 관련된 내용이 나올때 덧& #48535;여서 방송하면 안되나요? 아니, 지역신문에라도 한국사람들은 이번 일을 대단히 유감으로 생각하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라고 생각하면 안되나요?

나쁜일에는 한국사람이라는 것을 부정해버리고..(한인회의 결정이 부정하는 것이 아닐지라도, 적어도 제 눈에는 그렇게 비춰지네요) 좋은일에는 우리나라 사람이다라는 것을 적극적으로 옹호하는 것..

이게 우리나라의 “정” 이었나요?

제 생각에 동조하는 분이 있을지 없을지 모르겠지만, 신문을 보다 답답한 마음에 한글 적어보려고 합니다. 못난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