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받은 체벌이

안녕하세요. 저는 지금 서울의 ㅁㅁ중학교 1학년에 재학중인 학생입니다.
뭐 새파란 게 체벌 어쩌구 한다고 욕먹을지도 모르지만^^ 얘기하겠습니다.
제가 처음으로 우리 영어선생님의 체벌을 본 것은 1학기가 끝날 무렵이었습니다.
우리 1학년 수학선생님은 사십대 후반 정도 되는 여선생님이십니다. 들꽃담당선생님이라는 직함도 가지고 계신데요, 그건 나중에 얘기하겠습니다.

5교시 수업시간이었는데 여학생 한 명이 필통을 떨어뜨렸습니다. 그리고 그 학생이 그것을 주우려고 고개를 숙이는데 영어선생님이 다가오시더니 머리를 출석부로 후려치셨습니다. 그 날 감정이 별로 안 좋으셨고 자습을 하라고 시키셨길래 그것은 누가 봐도 감정적인 체벌로 보였습니다. 장난치다 떨어뜨린 것도 아니고 실수로 잘못 쳐 가지고 떨어뜨린 건데 출석부로 힘껏 때린다는 것은 심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게 다가 아니었습니다. 선생님은 그 여학생을 앞으로 불러내셔서 출석부로 몇 대를 더 때리시고 삿대질까지 하셨습니다. 그 여학생은 머리를 묶고 있고 안경을 썼었는데, 당시 상황이 한쪽 귀에서 안경이 빠져나와 한쪽만 걸려 있고 머리는 엉클어진 상태였습니다. 얼마나 심하게 맞았는지 알 수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기집애가 어쩌구 하시면서 꿇어앉아 있으라고 하셨습니다. 선생님이 나가신 후 그 여학생은 심하게 울었습니다.

그 다다음 시간. 한 남학생이 우리 반에서 약간 나대서 인기가 없는 학생을 가리키며 쟤가 지우개 던졌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수학선생님은 그 학생을 불러내서 심하게 때리셨습니다. 그 남학생은 울면서 내가 안 했다고 말했지만 선생님은 말을 끊고 니가 안 하긴 뭘 안해! 하면서 벌을 세우셨습니다. 알고 보니 그 남학생은 정말로 지우개를 던지지 않았습니다. 일러바친 남학생이 거짓말을 한 거였습니다. 다음 시간에 수학선생님은 공개적으로 사과를 하고 일러바친 남학생을 꾸중하는 말을 몇 마디 하셨습니다. 그렇지만 일러바친 남학생을 체벌하지는 않았습니다. 불공평한 처사라고 생각했지만 말을 꺼내지 못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그 선생님이 들꽃 교사라고 했었습니다. 그분이 학교 신문에 글을 내셨는데, “학생들을 꽃처럼 대한다” “꽃으로도 때리지 않는다”하는 말을 군데군데 넣으셨습니다. 그러나 그분은 그걸 실천하지 않으셨습니다.

물론 우리반의 태도가 좋은 편은 아니라고 저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게 옳은 처사일까요? 리플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