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과 술을 먹을경우…

우리회사는 일본 제품을 취급해서 일본인들이 수시로 들락 거리는 그런회사다.

우리회사는 분위기가 술을 마셨다 하면 진탕마시는 스타일의 회사다.

일본사람이 출장을 와도 분위기는 마찬가지다. 그런데 참 재미있는 현상이 있다.

일본에서는 우리나라 처럼 폭음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런데 그사람들이

한국에 오면 다들 폭음을 하고 다음날 정신을 못차리고 미팅을 하곤 한다.

우리회사 직원들이 독한 소주나 양주로 원& #49400;을 해대며 강요를 하면 그들도

거부하지 못하고 따라마신다.

이 때 그들의 심리가 두가지 정도로 나뉘는데 한가지는 일본인이 한국인보다

못해서야 되겠냐는 생각으로 한국인을 이기겠다고 덤벼드는 스타일과 먹기

싫지만 소심해서 사양하지 못하고 억지로 마시는 스타일의 두가지이다.

한국인을 이기겠다고 덤벼드는 일본인은 결국 넉다운되어 인사불성되어 실려

간다. 처음에는 일본에서는 원샷을 잘 안한다고 하고 피하려고 하지만 역시

일본인은 약해라는말 한마디만 나오면 본심을 숨기지 못하고 이기려고 들게

마련이다.

일본인들은 한국에 오면 경쟁의식을 느끼나 보다. 자기보다 경제력으로 보나

뭐로 보나 뒤쪽에 있는 한국인을 이겨서 뭐하겠다는 건지 모르겠지만 일본

인의 마음속에 숨어 드러내지 않는 자존심은 그동안 한국을 얼마나 우습게

보고 비하하며 살고 있는지를 쉽게 알 수 있게한다.

술에 강하고 또 술에 취하면 마음속의 정을 보여주는 한국인에게 일본인들은

웬만해서는 잘 보여주지 않는 마음속의 친근함도 곧잘 표시하곤 한다. 그리고

그제서야 한국에 대한 잘못된 생각을 버리고 친구가 되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