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전쟁, `돈 먹는 하마` 그리고 자이툰 부대

아프간과 이라크에서 알 카에다와 후세인 토벌이나 축출 전쟁으로 미국이 쏟아 부은 전쟁비용이 자그마치 6천100억 달러(약 561조8천억 원)로 물가상승률을 감안해 산정한 베트남 전비 6천500억 달러와 맞먹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하니,금세기 초강대국 미국도 쏟아 붇는 전비로 인해 허리가 휘 청해 지리라는 것은 누구나 짐작할 수 있는 일이다.

이들 화약고 같은 중동 지역에서 죽어 간 미군병사들의 인명피해 수천 명까지를 계산하고,다국적 군들의 전비와 인명피해까지를 합산한다면,이번 전쟁은 엄청 난 소모전이요,승부도 나지 않는 힘겨운 전쟁으로 기록되기에 충분한 전쟁이라는 것이다.

영국,프랑스 등 많은 나라들이 전쟁비용과 인명피해를 감당 못해 이미 철군했거나 부분 철군을 서두르고 있는 와중에서 명분도 없고 국제적으로도 인기나 지지도 없는 이 전쟁터를 가만 들여다 보면,지금 쯤은 그 동안 소비된 물량이나 첨단작전 수준으로 볼 때,`끝 물`이나 `파장`으로 가야 할 이놈의 전쟁이 도통 끝 마무리가 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하루 밤 자고 일어 나 보면,폭탄 테러로 수백 명이 죽어 나가고 있고 치안 상태는 공포 그 자체이고, 고정비로 나가는 전쟁비용은 한 달에 우리 돈 12조원으로도 모자란다고 하니 가히 이라크 전쟁을 `돈 먹는 하마`로 명명해도 되지 않겠냐는 것이다.

뉴욕 타임즈 신문도 이 전쟁이 처음부터 실밥을 잘 못 꿴 실패한 전쟁으로서 미군병력을 당장 철수해야 할 것이라고 충고하고 있다곤 하지만,발을 잘못 들여 논 부시가 수렁에 빠진 발이라도 명예롭게? 빼기 위해 추가 병력에 추가 전비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리를 들으니까 어의가 없다는 생각마저 든다.

이라크 민간 정부가 정통성을 잃고 자체 정권 유지조차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언제까지 미국이 이들 허약 정부를 지탱해 주고 현상을 유지하는데,대역을 맡아야만 할 것인가 말이다.자립 독립 능력이 없는 급조된 친미정권의 한계가 미국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보는 것이 나의 분석이다.

부시는 실패한 전쟁이라는 사실을 하루 빨리 시인하고 미국 시민들이나 세계 사람들에게 정중히 사과한 후 이라크에서 병력을 미 본토나 다른 방어 지역으로 철군해야 할 것이다.미국 민주당이나 공화당에서는 일부지만,부시 탄핵론까지 거론되고 있다지 않는가.

우리 자이툰 부대의 경우는 국방부가 매우 신중하고 조심스레 철군 시기를 저울질 하고 있는 것 같던데,말 마 따나 동맹 미국의 처지를 우리만큼 잘 이해하고 있는 나라도 없는 터이니까 미국의 병력 철수시기와 연계하여 우리 병력을 철수하는 것이 맞는다고 본다.

매맞고 있는? 미국을 전쟁터에 놔 두고 우리만 살짝 도망 처 나온다는 것은 동맹관계에 있는 우리로서 미국에 대하는 도리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런 일은 절대로 없어야 하겠지만,왜(倭)나 북한이나 중국과 우리가 한바탕 전쟁 중인데,미국이 같이 싸우다 말고 나 몰라라 줄행랑을 치면,그런 미국을 동맹국으로 볼 수 있겠는가.

따라서 자이툰 부대의 철수 문제는 미국과 연계하여 역지사지(易地思之)의 자세로 결정할 일이지,국 내외 일부 반미나 친왜 세력들의 목소리에 의해 결정할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