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감스럽지만 자랑할 일은 아닙니다

2003년 이라크전쟁 개전 이후 시간당 사망률은 후세인 시절의 4배입니다.

이게 테러 탓만 할일이 아니죠. 이라크바디카운트(IBC)통계를 보면 이라크인 사망자 중 미군에 의해 죽은 사람이 37%, 서방용병과 국제마피아 손에 죽은 사람이 53%,, 나머지 9% 정도가 저항세력에게 살해된 사람입니다.

영국의 의학전문지 랜싯(Lancett)통계를 봐도 미군 대 저항세력의 공격횟수 비율은 5 대 1 입니다. 실제로 이라크에서 유혈의 주된 원인은 미군이라는 것이죠. 외국군은 그냥 조용히 찌그러져 있는 존재고.

아, 그럼 여기서 이라크인들의 실제 민심을 살펴볼까요? 이라크인들에게 전쟁과 미군 철군 여부에 관해 물은 여론조사는 최소 3차례 있었습니다. 전쟁 초기 그러니까 2004년 5월의 여론조사를 보죠. 미군이 점령군이라는 인식이 92%, 미군의 철군을 주장하는 여론은 82%입니다.

그 직후의 여론조사에서도 철군여론은 80%군요. 2005년 1월 미국 브루킹스연구소, 2006년 영국 국무성의 여론조사에서도 철군을 바라는 이라크인의 비율은 80%입니다. 이것은 시아파, 수니파, 쿠르드의 인구비례에 맞춘 엄정한 여론조사입니다.

또 선거를 통해 나타난 이라크인의 민심은 어떤가요? 2005년 1월, 2005년 12월 두 차례의 총선에서 반미와 친이란을 외치는 시아파연합이 과반수를 차지했고 친미파(이야드 알라위)는 몰락했습니다.

2005년 1월 구성된 의회에서 80여명의 의원들이 미군 철군 결의안을 냈습니다. 그리고 그 철군안을 강력하게 주장했던 의원은 차량폭탄테러로 죽었습니다. 누구의 짓일까요? 저항세력? 용병? 미군의 공작?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에도 철군 결의안이 제출됐습니다. 275명의 제적의원 중 144명이 이 결의안에 발의했습니다. 압도적이죠.

이제 아시겠습니까? 이라크인들은 미군에 대해서는 모두가 적개심을 갖고 있고 나머지 나라의 군대들에 대해서는 “조용히 찌그러져 사는 한 신경 안쓰겠다”는 입장입니다. 환영이라굽쇼? 이라크에서 가장 많이 사람을 죽인 서방용병들도 언론에는 경호업체직원, 피고용 민간인으로 보도되는 판국입니다.^^*

기분 나쁘셔도 할수 없습니다. 거기 간거 자랑할 일은 아닙니다. 그냥 영내에 쭉 틀어박혀서 이라크인과 접촉을 피하고 지냈다는 것 자체가 그나마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결코 자식들에게 말하지는 마십시오. 얼굴이 흐려질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