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작전명 발키리”를보고…..

톰 크루즈가 주연 한 영화 “작전명 발키리”를 보았다.

 

톰 크루즈도 이제 40대 후반의 나이로 그의 연기도 헐리웃 간판 스타로써 뭔가 중후함과 연륜의 무게를 느끼게 해 줄 무언가가 있어야 할 나이라고 보는데 우리를 실망 시키진 않았다.

 

사실 헐리웃 영화에서 나치스 물과 서부극을 빼고 헐리웃 영화를 논 할 순 없다고 본다.

 

80년 대 이후론 특히 서부극이 소재 빈곤으로 많이 뜸해진 편이고 나치스 물도 그레고리 펙/안소니 퀸 주연의 나치스 물 대작 영화 “나바론 요새”이후론 대작 다운 대작이 나오지 않았다고 본다. 기껏 “쉰들러 리스트” 정도라고나 할까….로만 폴란스키의 “피아니스트”도 괜챦았다고 본다. 이탈리아에서 만든 “아름다운 인생”(오스카 외국영화상 수상)도 좋았다고 보지만…..

 

헐리웃 영화 제작을 유태인 자본이 잡고 있다 보니 특히 나치스의 만행을 고발 하는 영화가 많았다고 본다.

 

대개가 헐리웃에서 만든 나치스 물은 나치스 군대 조직을 다소는 멍청하고 명령에 복종하는 융통성이 결여 된 군대 조직으로 묘사하기가 십상이다.

 

내가 알기론 전후 독일에서 나치스에 대한 영화를 독일 사람들이 만든 영화는 별로 없었던 것 같고 기껏 잠수함 영화 “U 보트”정도가 아닐까 여겨지지만 하기사 그들이 아픈 상처를 스스로 드러내고 싶진 않았을 것이고 나치스 시대를 미화할 수도 없고 패전국 입장에서 뭐라 히틀러 시대를 딱 부러지게 그리기도 다소는 마뜩 챦았을 걸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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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테면 60년대 만들어진 당시의 헐리웃 나치스 전쟁 물 수작인 “젊은 사자들”(말론 브란도, 몽고메리 클리프드, 딘 마틴 주연)과도 비교해도 2008년에 만들어진 “발키리”는 감독 브라이언 싱어의 빠른 스토리 전개와 대담한 카메라 워크 등으로 지루하다는 느낌은 안 준다. 당시의 “젊은 사자들”은 어윈 쇼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 한 것으로 나치스에 대해 회의감에 빠진 나치스 장교역 말론 브란도의 연기는 그해 아카데미 남우 주연상을 받은 데이빗 니븐이 자기의 가장 강력한 오스카 경쟁상대로 보았기 까지 하다. 

 

그러나 나는 톰 크루즈(슈타펜브루그 대령 분)가 아프리카 전투에서 부상을 입고 귀국하여 전쟁이 막바지에 이르러 시시각각 독일 본토 침공을 옥죄어 오는 연합군에 맞서 독일 내의 예비부대(우리나라처럼 민간인 제대군인 예비군 조직이 아닌 현역군인  독일 국내 주둔군 성격의 Reserve Army…)총동원을 담당하는 중요한 임무를 수행하는 간부로 보직을 바꿔 임명되고 나서 자기 부관으로 임명되어 그를 찾아 온 중위를  첫 대면에서 나치스 히틀러에 대항하는 자기 신념을 첫 대면 현장에서 주입시키고 단번에 말 몇마디로 자기 심복 부하로 만들어 버리는 장면은 다소 억지였다고 생각 되었다. 아무리 신임 직속상관 앞이라지만 나치스 장교는 철저한 히틀러 우상숭배로 세뇌 되어 있음이 정상이라고 해야 옳를 것이다.

 

어쨋거나 극장에서 나와 같이 관람한  젊은 관객들은 발키리라는 영화의 내용을 그리 잘 이해하진 못하는 것 같았다.

 

나의 뒤에서 영화를 보고 나오는 한 젊은 커플은  어찌하여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느냐는 둥, 영화가 생각보다 별 재미가 없었다는 둥 하는 말을 하고 있었다보니….오히려 멀티플렉스 영화관이었다보니 다른 한국 영화는 장사진을 칠 정도로 사람들이 들끓었지만 정작 발키리는 영화관에 관객이 1/3 정도 찰까 말까…..

 

“작전명 발키리”가 사실은 연합군의 대규모 독일 침공을 상정하고 만일의 경우 히틀러 유고시 독일내에서, 특히 핵심 나치스 권력기구가 밀집한 베를린 시내에서의 치안을 확보하고 기존 나치스 권력체계를 유지하기 위해 대규모 리져브 아미(예비부대)를  동원하는 작전명이었고 톰 크루즈가 분한 히틀러 암살 모의의 주역 슈타벤브루그는 독일 예비부대 동원 작전 수립의 입안자로써 나치 친위대인 SS(히틀러 친위대)조직이 독일 최고위급 작전회의에서 가방 폭탄으로 히틀러를 암살 한 것으로 되면(사실은 자기 자신이 주도한 것이지만…) 히틀러 유고 상황하에서  예비병력 동원령을 발동시킨다는 작전 그 자체를 말하는 것인데……. 톰 크루즈가 분한 슈타펜브루그 대령은 이 동원령을 역이용 하므로써 대규모 병력을 동원, 히틀러 심복인 괴벨스 내무상을 체포하고 방송국 접수, 히틀러 내각을 체포하며 나치스 친위대 조직을 와해시키는등 일거에 대담하게 히틀러 정부를 전복시킨다는 일련의 쿠데타 작전으로 이어짐을  말 하는 것이었다.

 

관객들은 발키리 작전은 히틀러 유고시 독일 내의 예비병력 대규모 동원 작전 그 자체를 의미하는 것인데 역으로 히틀러를 암살 하므로써 이런 대담한 나치스 정부 전복 작전으로 확대되어가는 광범한  작전으로 번져 가는 과정에서 발키리 작전을 다소 혼동하는 양상을 빚는게 아닌가 하는 느낌을 받을 만 하다 하겠다.

 

그런 점에서 나치스와 2차 대전의 사전 지식이 희박한 한국의 젊은 20대 영화 관객들에겐 이 영화가  “발키리 작전”을 역이용하여 히틀러 정부를 전복시킨다는 실제의 역사적 상황에 대해 다소 얼핏 이해가 안 가는 점이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히틀러는 영화 안에서 대규모 베를린 시내 수천명의 예비부대 동원 완료 시한을 보다 더 단축하는 취지의 동원령 개정명령 제의(실은 슈타펜브루그 일파의 쿠데타 작전의 성공을 위해 그렇게 단축 함)를 결제 받으러 온 슈타펜브루그에게 물으면서 “바그너 음악을 아느냐..?”라고 묻는등 매우 신비적인 인물로 몇장면 등장 장면에서 그려지고 있는데….히틀러의 전쟁광의 모습은 이미 패따콤플리(Fait accompli)로 기정사실화로 상정되어 있어서 그렇게 된 듯…..

 

수 많은 나치스 영화물을 봐 온 나로썬 오랫만에 톰 크루즈를 보는 재미도 있었고 슈타펜브루그란 반 히틀러, 반 나치스 독일군 장교의 숨 막히는 히틀러 암살 모의의 극 전개를 본격적으로 제대로 다룬 영화를 재미있게 보았다고 말 해야겠다.

 

 

<sPir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