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텐노지(四天王寺) 왓소(ワッソ)마쯔리

시텐노지(四天王寺) 왓소(ワッソ)마쯔리

시텐노지 왓소마쯔리는 고대 동아시아 나라들의 국제교류를 영웅 위인들의

모습을 통해 우아하게 재현한 것이다. ‘왓소(ワッソ)’라는 말은 한국어의

‘왔다’라는 의미로, 일본에서 마쯔리를 할 때 가마를 메고 ‘왓쇼이(ワッショ

イ)’라고 힘찬 구령소리를 내는데, 이것이 한국어의 ‘왔소’가 어원이라고 한다.

행사는 11월 3일 문화의 날(文化の日)에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수천면의 행렬을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마쯔리는 신라 백제 고구려부터 조선시대까지의 각 시대의 인물로 분장한

수천명의 다니마치거리에서부터 시텐노지까지 행진하는 것이다. 행진은

성덕태자에게 불교를 전해 준 고구려의 고승 혜자를 선두로, 가야의 우륵,

일본에 문자를 전해 준 백제의 왕인박사, 삼국을 통일한 김춘추 등 각 시대의

위인들과 영웅들을 비롯하여 발해, 중국의 남북조를 통일한 수나라의 배세청,

조선시대의 세종대왕, 그리고 조선통신사의 인물들이 행진한다. 장대한 행렬은

성덕태자를 비롯한 일본을 대표하는 문부대신, 만요시인 카기노모토히토마로

등의 영접을 받으며 시텐노지에 도착하면 끝난다.

시텐노지 왓소마쯔리의 심볼은 길이가 12미터에 이르는 일본 최대의 배수레이

다. 이 배수레는 고대 동아시아를 향해하는데 사용된 것을 재현한 것이다.

또한 사물놀이패가 등장하여 행렬의 화려함을 더해 주는 것은 물론, 우주

만물의 리듬을 자유롭게 조절하여 듣는 사람들의 육체와 영혼을 고대의 세계로

인도한다.

조선통신사와 관련된 마쯔리로는 쓰시마섬의 아리랑 마쯔리가 있다. 8월 중순경

에 열리는 이 마쯔리는 조선통신사가 쓰시마섬을 경유하여 일본 본토에 상륙

하였던 것을 기념하여 당시 통신사의 행렬을 재현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