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단 경찰만의 인사청탁 문제는 아닌듯

조현오 서울지방경찰청장이 지난달 참모회의에서 외부 사람을 통해 자신에게 인사 청탁을 한 경찰관 16명의 이름을 한명씩 공개한것은 모두가  놀랄만한  소식이었다.청장은 참모회의떄 직접 한명을 불러 청탁 과정에 대해 해명과 사과를 들었다고 한다.인사청탁 전화를 수백통이나 받았다고 하는데, 그건 모든 공직사회에 걸친 이야기일것이다. 새정권이 들어설때마다 실세인물을 거론하고 유력인사를 통해 청탁을 하고 그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잘못된 인사 풍토를 바로잡으려면 외부압력이나 청탁에 휘둘리지 않겠다는 경찰 수뇌부의 단호한 의지가 중요하다. 말처럼 쉬운일은 아니지만 수뇌부에서 지금부터라도 인사청탁을 뿌리뽑을 각오로 경찰역사에 새로운 장을 열겠다는 포부로 유력인사 명단까지 공개할 각오를 가지고, 대통령이 나서서 뒷일을 감당하겠다고 못박는다면 경찰뿐만이 아니라 공직사회 전반에 걸쳐 잘못된 인사청탁 문화가 사라지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누구는 연줄이 닿아서 쉽게 승진의 기회를 잡고, 어떤 사람은 열심히 일해도 그런 기회를 잡을수 없다면그것은 충분히 바로잡아야 할 문제이고, 이제라도 경찰청장이 나선것은 바람직한 일이라고 생각된다. 우리 사회 전반에 난무돼있는 인사청탁 문화를 없애려면 이처럼 수뇌부의 강력한 의지야말로가장 중요한 첫번째 단계가 아닐까, 아무쪼록 불합리한 이런 문화가 사라졌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