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국에서 미리 말을 맞춰줄 필요는 없겠지만

저는 방송을 안봤습니다.
예고편을 보았을 뿐입니다.
따라서 실제방송과 달랐다고 하더라도 양해해 주십시요.

최소한 우리나라에서 그런 방송을 만들 준비할 생각이었다면
상대편 패널에 대한 기본적인 상식은 전달해주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참가하신 분도 역시 그 나름대로 준비를 철저하게 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에서의 교육은 우리나라에서 일본치하생활에 대하여 다르게
가르치고 있을 것입니다. 그 여자분이 배우기에는 자신의 아버지는
살아생전 영웅으로 대접받았을 테고 일본여자 분에게도 영웅으로
비추었을 것입니다.
그런 분이 자신의 아버지가 하루아침에 전범으로 욕을 먹고 가해자라는
소리를 듣는다면 과연 쉽게 그래 내 아버지가 잘못했어 할까요?
아니면 주변에서 아버지를 옹호하는 자료와 이야기에 몰입이 되었을까요?

사실 일본여자의 입장에서 본다면 우리네가 기일에 조상들에게 제사를
지내는 것처럼 본인이 신사에 조상을 모시고 싶은 것은 전혀 문제가
되어 보이지 않을 것입니다.
오히려 그곳에서 나가라 하는 것은 강제로 이장을 하라고 하는 것과
같이 느껴질 상황일 것입니다.
다른 나라에게는 전범이더라도 최소한 자신들의 일본에서는 영웅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 것입니다.

이런 상황의 패널에게

‘너의 아버지가 전범이다. 그러니 신사에서 나와라.’

이렇게 말한다고

‘네. 죄송합니다.’

라고 하길 바란 것인가?

방송도, 우리나라 측 패널로 참석하신 분도
우리나라의 사람들이 얼마나 그 신차참배에 대하여 반감을
가지고 있고, 그 이유가 무엇인지를 설명하고 표현하는게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상대 일본패널이 승인했다고해서 신사에 있는 모든 전범들이
나오는 것도 아니요.
일본정부가 사과하는 것도 아닙니다.

일본패널에게 화를 모습을 보여주기보다는 차근차근 본인의
입장을 표현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상대에게 억울함을 이야기하기 위하여 강한 제스츄어를
표현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고
눈물로 표현한다거나 말도 못하는 것보다는 화를 내는 것도
훨씬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일본인들이 자신이 우위에 있는 입장에서 불쌍해서
봐준다식의 반응을 보이게 만들 빌미를 주는 것을 절대적으로
싫어합니다.)

하지만 조금더 상대방이 어떤 사람인지를 생각하고 이야기를
하는 것이 조금더 현명한 대화법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에서
글을 올려봅니다.

한번더 말씀을 드리지만 방송도 안 본 주제에 제멋대로 추측해서
글을 올려 죄송합니다. 방송도 보면서 관심을 갖아야 하는 주제임에도
그러지 못한 점 다시 한 번 사죄드리고, 사죄할 사람이 이렇게
글을 올린 점 더욱 잘못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이렇게라도 관심을 표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기에
글을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