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로는 `무대책이 유효한 대책`이 될 수 있다.

징징대며 떼를 쓰는 어린 아이를 변화시키는 방법으로는 스스로 징징대다 지치게시리 무대응 또는 무관심을 보여 주는 방법이 있다.

아프간의 탈리반이 울 인질들을 잡고 벌이고 있는 일련의 심리전술은 그들 나름대로의 목적이 있어서이지만, 맞닥뜨려 당하고 있는 울 나라나 미국 그리고 아프간 정부로서는 일희 일비 죽을 노릇이라는 것이다.

아군 쪽의 갈피 못 잡는 동요나 혼란 그리고 자괴감을 잘 파악하고 있는 탈리반은 현재 긴장강화와 소강상태 연출, 인질의 건강상태를 클러즈 업 시켜 동정심을 유발하려는 전술까지 구사하고 있음을 본다.

다소 격한 감정에 전도된 이들로 하여금 무력진압 구출을 주장하게도 하고,여야 정치권이 합동하여 미국에 건너 가서 `아우성`을 치는 반미 무드까지 조성하려는 형국을 탈리반은 지켜 보고 있을 것이다.

계략대로,가상 시나리오대로 잘 흘러 가고 있는 아군 쪽의 재미나는 요동들은 탈리반이 당초 기획했던 바대로의 성공전략이 아니겠는가.

사실상 별 대책이 있는 것은 아닌데도 아군 쪽은 앞을 다투어 탈리반의 심리전에 놀아 나고 있는 현실이 두렵기까지 하다는 것이다.

이제 이쯤하고 `무대응이나 무관심`으로 탈리반을 당황하게? 만들어 보면 어떨까?

그들은 아마 관심을 끌러보려고 울며 떼쓰던 아이 처럼 울음을 멈추고 사방을 두리번 거리며 자신들에게 매달리며 호소하는 이들을 찾으려 애쓰게 될 것이 아닌가.

아프간 인질 사태? 이제 이쯤하고 당분간 무관심/무대응으로 대책을 바꿔 보면 어떨까.

때로는 `무대책이 매우 유효한 대책`이 될 수도 있는 법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