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식의 위대한 중립외교

신채호가 오버하고 잘못한 게 하나 있지..

묘청을 너무 높게 평가했다는 것이다. 묘청은 대단히 자주적인 사상을 가진 호걸로 평가했고 반면 김부식은 사대주의에 찌든 찌질이로 평가하도록 만들었으니..

김부식의 묘청의 금국정벌론을 반대했던 이유가 뭔지나 아는가? 바로 송나라에 이용당한다는 것이다. 중국의 대표적인 전술이자 외교책..이이제이..오랑캐로써 오랑캐를 친다…

여진은 늘 한민족들이 좀 아래로 본 민족이였고 한족은 상대적으로 높게 평가된 민족이다. 하지만 실리적으로 금나라가 강성했으니, 실리를 챙겨 금나라를 달래는 것이 현명한 것이다.

광해군의 중립외교도 김부식이 한 것과 완전히 같은 맥락..힘이 약해진 한족국가보다는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여진족들이 세운 국가에 붙자는 거…

광해군은 재평가 하자면서도 김부식은 여전히 사대주의의 누명을 벗지 못하고 있다는 안타까운..

당시 송-금-고려..이 세 나라가 미묘한 힘의 균형을 이루고 있을 때, 금과 고려가 피터지게 싸우면 앉아서 이익 볼 사람은 누군가? 바로 송나라..손 안 대고 코푸는 격이 되어 버린다.

김부식의 현명함으로 고려는 큰 전란을 피했을 뿐만 아니라 고려는 명맥을 이어나갈 수 있게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