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결혼의 여러변수

간단히 얘기 하자면 아이로니컬 하게도 이곳 미국에서 아들이 백인여자와 결혼하겠다고 집으로 데리고 오면 제일 반대하시는 분은 어머니들 이라오. 우리 착한 한국아들들 미국에서 태어나도 부모님 말씀은 곧 법인지라. 제대로 말도 못하고 포기해야 되오. 그런데 이 어머니들 자기 딸들이 백인남자를 데리고 오면 희한하게 반대들을 안 하시오. 왜 그럴까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백인 며느리이면 그만큼 다루기가 힘들기 때문이겠죠. 요구할수있는 대접과 존경의 기준이 한국 며느리들과 완전 다르니 말이오. 반면 2,3세로 내려가면 즉 시부모들도 이젠 영어권인 세대는 그런 문화적 이질감이 더 적다오. 그만큼 이민족간 결혼도 흔하고… 집안끼리의 교류도 더 할발하고.

나의 친한 백인친구 한명이 중국여자와 결혼했는데 결혼식장에서도 사돈들끼리 서로 인사 한마디 안합디다. 아마도 신부쪽 부모들이 영어가 안돼 의식적으로 적극적인 대화를 피한다는 느낌이 강했는데. 내친구 부모님이 “결혼식인데 저쪽 부모들 뭐가 그리 못마땅 한거냐”고 날 가지고 (같은 동양인이라고) 볶아되서 진땀뺐던 기억이 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