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올 501만t 식량 생산…”내년 먹을것 걱정 안해도 되나?”

북한이 올해 식량 생산량은 총 501만t이라고 지난 10월 말 FAO와 WFP(세계식량계획)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501만t은 쌀 234만t, 옥수수 170만t, 감자 56만t, 밀·보리 24만t, 콩 15만t 등이다. 이는 북한이 지난해 대외에 공개한 생산량 468만t보다 33만t 늘어난 수치다. 당초 추정치는 400만t 정도였다. 북한 소식통에 따르면 올해 북한은 큰 홍수나 가뭄 피해가 없어 쌀 생산이 늘어났을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옥수수는 북·중 국경지역과 강원도 등에서의 여름철 冷害때문에 작황이 좋지 않다고 한다. 한 소식통은 “김정일이 최근 화폐개혁을 밀어붙인 것도 내년 식량 사정이 예상보다 나쁘지 않을 것이란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했다.  외부의 식량 지원이 다급하지 않을 경우, 북한은 남북 및 미·북관계에서 당분간 뻣뻣하게 나올 수 있다. 물론 북한 당국이 주민 노동력을 총동원한 ‘150일 전투’와 ‘100일 전투’의 성공을 과시하기 위해 생산량을 부풀렸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그러나 북한 통보대로 생산량이 501만t이라면 북한 인구 2,400만명이 1년간 먹고사는 데 큰 문제가 없을 것이란 관측이 많다. 김일성은 생전에 “식량이 하루 1만t 정도 소비되며, 매년 곡물 500만t만 있으면 식량 배급은 물론 사탕·과자까지 먹일 수 있다”고 한 적이 있다. 배부른 북한이 또 다시 무슨 짓을 벌일지 모르는데 남측에서 지원하는 쌀과 비료(지금은 중단상태 이지만)에대한 배분의 투명성 확보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할 수 있다. 자칫 모두 군량미로 전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또한, 남에서 지원해준 식량이 김정일, 김정은의 하사품으로 전락해서는 안되기 때문이다.